작년에는 에어1을 사서 늦가을부터 겨울내내 정말로 잘입었습니다. 아주 추운날에도 춥지않은 날에도 요긴했던 아이템. 지푸라기나 먼지가 쉽게 달라붙지 않는다는 점이 가장 마음에 들었고 어지간한 생활방수가 된다는 점도 좋았습니다. 후리스나 보아털, 니트류가 더 멋쟁이처럼 보일 수도 있겠지만 험난한 산책을 즐기는 저희아이한테는 맞지 않더라고요. 그래서 올해는 한단계 업그레이드 해서 에어2를 구입했고 작년의 시행착오를 발판으로 블랙 색상을 기다리고 기다리던 끝에 겟하였습니다. 밝은 색상이 하얀 겨울에 더 멋질거라는 생각은 오산이었습니다. 한번 산책하고 나면 바로 오염이 된다는 사실을 간과하였던 것이지요. 그리고는 세탁기랑 건조기에 마구 돌렸더니 옷이 정말로 볼품이 없어졌답니다.  이번에는 어지간한 오염에도 티가 안나는 블랙에다가 작년보다 조금 더 두툼한 에어2로 장만 하였으니 겨울저녁 산책도 끄떡없겠다는 든든한 마음입니다.

그리고 건조기에 돌리는 우를 범하지 않으려고요.

오래오래 입히고 싶습니다.

다른 한 아이에게는 에어3을 사주려고 지금 목이 빠져라 기다리는 중입니다.

섹상이 조금 더 다양해지면 좋겠다는 바람이 듭니다만 아무튼 정말로 겨울 내내 하루도 빼놓지 않고 아이와 한몸이 되어 산책할 수 있는 실용적 아이템입니다. 저희 아이는 무던한 편이라 적응하는데 하루 정도 걸렸습니다. 에어1보다 조금 더 두툼해서 다리가 어색하고 불편했던 모양입니다. 지금은 아주 자연스러워졌습니다. 

4.3킬로그램 비숑이고 L사이즈, 다리부분은 두번 접어서 입히고 있습니다! 

(푸들아이 3kg, 작년에 구입한 에어1 L사이즈 입고 있습니다. 많이 넉넉한편인데 괜찮습니다)